목차
1. 서론: ‘성장’과 ‘글로벌’로의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
2026년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이후의 회복과 생존에 초점을 맞췄던 정부의 지원 정책이 2026년을 기점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공격적인 성장 기조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2026년도 확정 예산은 16조 5,2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 3천억 원(8.4%)이 증액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인 구조 개편을 의미한다. 이러한 거시적인 정책 변화 속에서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창업 3년~7년 이내)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2026년도 주요 창업 지원 사업을 총망라하여 분석한다.
특히, 이번 2026년 정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의 ‘창업 3년’이라는 초기 기업의 정의가 인공지능(AI) 및 딥테크(Deep Tech) 분야에 한해 ‘창업 7년’까지 실질적으로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첨단 기술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도록 돕는 ‘유니콘 브릿지’ 사업의 신설과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학제 개편(2년 과정 도입) 등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각 사업의 운영 기관, 지원 조건, 예산 규모, 그리고 핵심적인 신청 시기를 상세히 기술하고, 단순한 정보 나열을 넘어 각 정책 간의 유기적인 연결성과 창업자가 취해야 할 전략적 포지셔닝을 제언한다.

2. 2026년 거시경제 및 창업 예산 프레임워크 분석
2.1. 예산의 전략적 배분과 R&D의 복원
2026년 중기부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는 ‘Again 벤처붐’과 ‘R&D의 부활’이다. 지난 정부와 최근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축소되었던 중소기업 R&D 예산이 2026년에는 2조 1,959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되었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7천억 원 가까이 증액된 수치로, 정부가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예산 구조는 초기 창업 기업에게 있어 단순한 사업화 자금(마케팅, 시제품 제작비 등)보다는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의 수혜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임을 예고한다.
| 구분 | 2025년 본예산 (조 원) | 2026년 확정 예산 (조 원) | 증감액 (증감률) | 비고 |
| 총 지출 | 15.2 | 16.5 | +1.3 (+8.4%) | 역대 최대 규모 수준 회복 |
| R&D 예산 | 1.5 | 2.2 | +0.7 | 대폭 복원 및 확대 |
| 모태펀드 출자 | 0.5 | 0.82 | +0.32 | 벤처 투자 생태계 마중물 |
| 수출바우처 | 0.12 | 0.15 | +0.02 |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벤처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 출자액 역시 8,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00억 원 증액되었다. 이는 민간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여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따라서 2026년에는 팁스(TIPS)와 같은 민관 협력형 투자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며, 창업자들은 정부 지원금뿐만 아니라 정책 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2.2. ‘Again 벤처붐’ 이니셔티브와 딥테크 중심의 재편
정부는 ‘Again 벤처붐’이라는 슬로건 하에 AI,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2026년 예산안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AI 전환(AX)과 관련된 지원 사업이 신설되거나 강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에 645억 원,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에 490억 원이 배정되었다.
이는 초기 창업 기업이라 하더라도 단순한 아이디어형 창업보다는 AI 기술을 접목하거나 제조 공정을 혁신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지원 사업 선정에 절대적으로 유리함을 시사한다. 창업자는 자신의 사업 모델이 정부가 지정한 ‘초격차 10대 분야’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사업계획서에 명확히 기술하는 것이 선정 확률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3. 2026년 신설 및 핵심 주력 창업 지원 사업 상세 분석
3.1. 유니콘 브릿지 (Unicorn Bridge) 프로젝트
2026년 창업 지원 사업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신규 프로그램은 단연 ‘유니콘 브릿지’ 사업이다. 기존의 ‘아기유니콘’ 사업이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유니콘 브릿지는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 실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Scale-up)’ 과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형 프로그램이다.
- 지원 대상:
- 업력: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
- 분야: AI, 딥테크 등 초격차 분야 및 글로벌 진출 희망 기업 우대
- 사업 목적 및 구조: 유니콘 브릿지는 기술과 제품의 고도화부터 해외 법인 설립까지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는 초기 자금 투입을 넘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한다.
- 지원 규모: 2026년 총예산 320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약 50개 사 내외를 선정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당 지원 금액은 평균적으로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기 창업 패키지(평균 7천만 원)를 훨씬 상회하는 규모이다.
- 운영 방식 및 특징:
- 전문 운영기관: 중기부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 기관을 선정한다. 운영 기관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투자 전문 인력 보유, 최근 5년 이상 중소기업 지원 업무 수행 등의 엄격한 요건을 갖춘 비영리법인이어야 한다. 이는 지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순한 자금 집행 관리를 넘어 실질적인 멘토링과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이다.
- 글로벌 진출 필수: 이 사업의 특징적인 요소는 ‘해외 법인 설립’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내수 시장에 머무르는 기업보다는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여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펼칠 기업을 우대한다.
- 신청 시기: 전문 운영기관 모집이 2025년 11월~12월에 진행되므로 , 실제 참여 기업 모집 공고는 2026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창업자는 1월 초부터 중기부 통합 공고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3.2.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구조적 개편 (2년 과정 도입)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026년을 맞아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한다. 기존의 단년도(1년) 지원 체계가 딥테크 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2년 과정을 신설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였다.
- 지원 대상:
- 나이: 만 39세 이하 (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기준 예상, 공고일 확인 필요)
- 업력 (1년 과정): 창업 3년 이내 기업
- 업력 (2년 과정 – 신설): 창업 7년 이내 기업 (단, 딥테크 및 글로벌 진출 유망 기업 한정, 서울/광주/경산 캠퍼스 시범 운영)
- 주관 기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및 민간 운영사.
- 핵심 변경 사항:
- 2년 과정 신설: 기존 1년 과정 외에, 딥테크 및 글로벌 진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2학년 과정’이 신설되었다. 이는 모든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 광주, 경산의 3개 광역 캠퍼스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 지원 자격 확대 (업력 7년): 일반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딥테크 트랙(2년 과정 포함)의 경우 창업 7년 이내 기업까지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는 창업 3년이 지나 초기 창업 패키지 등의 수혜 자격이 박탈되었던 기술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 선발 방식: 2026년도 입교생 모집을 위한 사업 설명회가 이미 2025년 10월부터 부산 등 각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준비 과정이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 모집 공고는 2025년 12월 말에서 2026년 1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지원 내용: 입교 기업에게는 창업 공간, 제품 개발비, 교육 및 코칭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2년 과정 선발 기업은 더욱 심도 있는 기술 고도화 지원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3.3.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DIPS)
정부가 선정한 10대 신산업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의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 지원 대상:
- 업력: 창업 10년 이내 기업 (신산업 분야의 특성상 긴 업력을 인정함)
- 분야: 초격차 10대 분야 해당 기업 필수
- 2026년 모집 계획: 2026년에는 신규로 200개 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강화: 2026년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협력이 전제된 선발 방식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2025년 12월 26일까지 ‘수요 조사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매칭하거나 추천하는 구조가 도입된다.
- 전략적 시사점: 이는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기술력만으로 선정되기보다는,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기술 수요(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때 선정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짐을 의미한다. 창업자는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공고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선행 작업이 필수적이다.
- 공고 일정: 2026년 1월 후반에 통합 공고가 게시될 예정이다.
3.4. 팁스 (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기술 기반 창업자에게 가장 선호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 지원 대상:
- 업력: 창업 7년 이내 (단, 신산업 창업 분야 등 일부 예외적으로 10년 인정 가능)
- 조건: 팁스 운영사로부터 1억~2억 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 (운영사의 추천 필수)
- 운영 현황: 2026년 팁스 운영사 및 창업팀 모집 설명회가 2025년 11월~12월에 걸쳐 진행된다.
- 지원 방식: 운영사(액셀러레이터 등)로부터 1억~2억 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최대 5억 원의 R&D 자금과 2억 원의 사업화/해외마케팅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 2026년 전망: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 트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초격차 분야 기업에게 일반 팁스보다 더 큰 규모(3년간 최대 15억 원 R&D)를 지원하는 트랙으로, 2026년 늘어난 R&D 예산의 주요 집행 통로가 될 것이다. 팁스 타운(서울 역삼 등)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과 설명회 참여가 선정의 첫 단추이다.

4. 글로벌 진출 및 수출 지원 체계의 고도화
2026년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 정책에서 ‘수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조건으로 격상되었다. 총 6,867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 예산이 편성되었으며, 지원 방식 또한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개편되었다.
4.1. 수출바우처 사업의 통합 및 확대
수출바우처는 기업이 필요한 수출 서비스를 메뉴판에서 골라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지원 대상: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내수기업 및 수출기업 모두 포함)
- 예산 및 규모: 2026년 예산은 1,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억 원 증액되었다.
- 관세 대응 바우처 통합: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관세 대응 바우처’가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된다. 이로써 일반 수출바우처 참여 기업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관세 컨설팅, FTA 원산지 증명,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의 추가 한도가 부여되어,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물류비 지원 강화: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가 2025년 한시적으로 2배 상향(3천만 원 → 6천만 원)되었던 조치가 2026년까지 연장되었다. 또한, 단순 운송비를 넘어 창고 보관, 배송, 포장(풀필먼트), 무상 샘플 발송 비용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되어 물류비 부담이 큰 이커머스 및 제조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4.2.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및 전자상거래 지원
- 인프라 확충: 중국 칭다오 GBC가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전 세계 14개국 22개소에 설치된 GBC에서는 ‘글로벌 베이스캠프’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협회 및 단체와 연계한 전문 상담과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온라인 수출: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예산이 50억 원 증액되었다. 아마존, 쇼피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뿐만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향 자사몰(DTC)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이는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려는 소비재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회이다.
4.3. K-소비재 전략 품목화 (K-뷰티 등)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푸드 등 소비재 기업을 위한 지원도 체계화된다.
- 목표: 2030년까지 수출 유망 중소기업 500개 사 발굴.
- 지역 거점: K-뷰티 지역 수출 거점 구축을 위한 시범 지역을 선정하여, 지역 소재 뷰티 창업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지원을 분산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이다.

5. 초기 창업 패키지 및 예비 창업 패키지 (전통적 핵심 사업)
신규 사업이 대거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 지원사업에서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는 여전히 창업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5.1. 예비창업패키지
아직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가장 먼저 도전해야 할 사업이다. 자기부담금 없이 바우처 형태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리스크가 가장 적다.
- 지원 대상 및 자격
- 대상: 공고일 기준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자 (예비창업자)
- 나이: (조건 없음) (단, ‘청년’에 해당할 경우 평가 시 가점이나 별도 트랙이 존재할 수 있음)
- 제한 사항: 기존에 창업 경험이 있더라도, 폐업 후 이종 업종으로 재창업하거나 동종 업종이라도 폐업 후 3년이 지났다면 신청 가능할 수 있으니 공고문의 세부 요건 확인 필수.
- 지원 시기 및 일정
- 공고/접수: 보통 2월 초중순 공고, 3월 접수 마감
- 선정 평가: 3월~4월 (서류 및 발표 평가)
- 협약 체결: 5월 경
- 사업 기간
- 협약 체결 후 약 8개월 ~ 10개월 (보통 당해연도 5월 ~ 다음 해 1월)
- 지원 규모 및 내용
- 지원금: 평균 5천만 원 내외 (최대 1억 원). 바우처 형태로 지급되며 재료비, 외주 용역비, 마케팅비 등으로 사용 가능.
- 자부담금: 없음 (가장 큰 장점). 단, 부가세는 본인 부담.
- 프로그램: 전담 멘토링(필수), 창업 교육(40시간 등 필수 이수 조건 있음).
5.2.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거나 예비창업패키지를 졸업한 기업이 제품을 고도화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신청하는 사업이다.
- 지원 대상 및 자격
- 대상: 공고일 기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 (개인/법인)
- 나이: (조건 없음)
- 자격 기준: 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연월일’, 법인은 등기부등본상 ‘회사성립연월일’ 기준 3년 이내.
- 지원 시기 및 일정
- 공고/접수: 보통 2월~3월 (예비창업패키지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거나 약간 늦음)
- 사업 기간: 협약 체결 후 약 9개월 (당해연도 5월 ~ 다음 해 2월)
- 지원 규모 및 내용
- 지원금: 평균 7천만 원 내외 (최대 1억 원)
- 자부담금 구조: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창업기업이 부담해야 함. (예: 현금 10% + 현물 20% 인건비 등). 즉,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도 일정 부분 현금을 매칭해야 한다는 점이 예비창업패키지와 다름.
- 사용 용도: 시제품 제작비(재료비, 외주용역비), 지재권 취득비, 마케팅비 등. 특히 ‘시장 진입’과 ‘초기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있음.
5.3. 창업 입문자를 위한 요약 비교
| 구분 | 예비창업패키지 | 초기창업패키지 |
| 핵심 타깃 | 아이디어 단계의 예비 사장님 | 시제품/초기 제품 보유한 3년 미만 사장님 |
| 지원 자격 | 사업자 등록 없음 (나이 무관) | 창업 3년 이내 (나이 무관) |
| 평균 지원금 | 약 5천만 원 | 약 7천만 원 |
| 자기부담금 | 0원 (부가세 별도) | 총사업비의 30% (현금+현물) |
| 신청 시기 | 매년 2월 경 (연 1회) | 매년 2월~3월 경 (연 1회) |
| 주요 목적 | 시제품 제작, 사업 모델 검증 | 시장 진입, 매출 발생, 투자 유치 |

6. 대학 및 지역 거점 기반 창업 지원 사업
6.1. 서울 캠퍼스타운 및 대학 협력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생 및 지역 청년들에게 접근성 높은 지원을 제공한다.
- 지원 대상: 대학생,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7년 이내 기업 (대학별 모집 공고에 따라 상이함. 보통 나이 제한보다는 ‘대학 소재지’나 ‘학생/동문’ 여부를 보기도 하나, 개방형 공고도 많음)
-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2026년 입주 기업 모집은 2025년 11월 초에 마감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사무 공간 무상 제공, 서울대 교수진의 기술 멘토링, AWS 기반 AI 교육 등이 지원된다.
- 지원 체계 개편: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대학별로 연간 12억 원의 예산이 일괄 지원되지만, 이후 성과 평가를 통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각 대학 사업단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경쟁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임을 시사한다. 창업자는 대학별 특화 분야(예: 서울대는 AI/딥테크, 타 대학은 문화/예술 등)를 파악하여 지원해야 한다.
6.2. 서울창업허브 및 지역 혁신 센터
- 서울창업허브(창동): 2026년 입주 기업(입주 기간: 2025.12~2026.11)을 2025년 10월에 모집하였다. 공간 지원과 함께 글로벌 진출 지원이 결합된 형태이다.
- KIST 서울창업성장센터: 한국기술벤처재단이 운영하며, 기술 기업에게 최대 2년+2년(총 4년)간 입주 공간과 사업화 지원금(최대 1천만 원)을 제공한다. 출연연(KIST)의 기술을 활용하거나 딥테크 분야 창업자에게 유리한 거점이다.

7. 2026년 창업 지원 사업 로드맵 및 전략적 제언
7.1. 시기별 대응 전략 (Timeline)
2026년도 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2025년 말부터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 시기 | 주요 활동 및 대상 사업 | 핵심 전략 |
| 2025. 10 ~ 11 | 사전 준비 및 정보 수집 –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역 설명회 참석 – 서울캠퍼스타운 입주 신청 | 사업계획서 초안 작성 및 멘토링 참여 대학별 입주 공고 확인 |
| 2025. 12 | 주요 사업 통합 공고 확인 – 중기부 통합 공고 발표 (12월 10일경) – 초격차 1000+ 대기업 수요 조사 마감 | 2026년 정책 방향성 숙지 오픈 이노베이션 수요처 파악 |
| 2026. 01 | 핵심 사업 신청 접수 (메인 시즌) – 유니콘 브릿지, 청년창업사관학교 – 수출바우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 가점 사항(특허, 벤처기업 인증 등) 최종 점검 신청 마감일 엄수 (서류 트래픽 주의) |
| 2026. 02 ~ 03 | 초기창업패키지/예비창업패키지 접수 – TIPS 운영사별 상시 모집 확인 | 사업계획서 고도화 투자자(팁스 운영사) 미팅 병행 |
| 2026. 04 ~ 12 | 사업 수행 및 후속 지원 – 추경 사업 및 지자체 수시 사업 확인 | 선정 후 협약 체결 및 사업비 집행 다음 연도 도약(Jump-up) 준비 |
7.2. 대상별 맞춤형 전략
- 예비/초기(3년 미만) 창업자: 창업 준비중이라면 단연, 예비창업패키지를 놓치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한 초기창업패키지 외에 ‘대학 캠퍼스타운’ 입주를 통한 공간 확보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동시에 노리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하다.
- 딥테크/AI 기업 (창업 4~7년 차): 과거에는 지원 사각지대였으나, 2026년에는 ‘유니콘 브릿지’와 ‘청년창업사관학교 2년 과정’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생겼다. 3년이 지났다고 좌절하지 말고,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계획을 무기로 해당 사업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수출 지향 제조/소비재 기업: 통합된 ‘수출바우처’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특히 물류비 지원 한도가 늘어나고 관세 대응이 포함된 점을 이용하여, 복잡한 통관 이슈를 해결하고 물류 원가를 절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7.3. 초격차 10대 분야 이해
- 시스템반도체 (System Semiconductor)
-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가 아닌, 연산·제어 등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SoC, 센서 등) 설계(팹리스)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 분야입니다.
- 바이오·헬스 (Bio & Health)
- 생명공학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 최첨단 의료기기, 그리고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포함합니다.
- 미래 모빌리티 (Future Mobility)
- 전기차·수소차의 핵심 부품 및 배터리 제어 기술, 자율주행 센서·SW, 그리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이동 수단 전반을 다룹니다.
- 친환경·에너지 (Eco-friendly & Energy)
-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저장 기술, 환경 오염 저감 및 폐자원 재활용, 고효율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말합니다.
- 로봇 (Robotics)
-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물류·서빙·의료 등 인간을 보조하는 서비스 로봇 및 로봇의 구동을 위한 핵심 부품·제어 기술 분야입니다.
- 빅데이터·AI (Big Data & AI)
-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하는 인프라와 이를 학습하여 스스로 판단·예측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응용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 사이버보안·네트워크 (Cybersecurity & Network)
- 해킹·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기술, 블록체인, 그리고 5G/6G 등 초고속·초연결 통신 인프라 및 장비 기술을 포함합니다.
- 우주항공·해양 (Aerospace & Marine)
- 인공위성, 발사체, 항공기 부품 등의 우주항공 기술과 자율운항 선박, 해양 자원 탐사 등 첨단 해양 기술 분야를 다룹니다.
- 차세대 원전 (Next-generation Nuclear Power)
-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제조 기술, 원전 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술 등을 포함합니다.
- 양자기술 (Quantum Technology)
- 양자 역학 원리를 이용한 양자 컴퓨팅 (초고속 연산), 양자 암호 통신, 초정밀 양자 센싱 등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7.4. 결론: “기술력과 글로벌”이 지원의 열쇠
2026년 창업 지원 사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내수 시장에 안주하는 생계형 창업보다는, AI 등 첨단 기술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에게 예산을 몰아주겠다는 것이다. 창업자는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정부의 ‘초격차 10대 분야’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시나리오(현지 법인, 파트너십 등)가 있는지를 사업계획서에 녹여내야 한다.
16.5조 원이라는 역대급 예산의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변화된 정책의 디테일(7년 연장, 2년 과정, 통합 바우처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러닌은 모든 창업자를 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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