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트럼프, 2가지 승리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그 중심에 있는 APEC 트럼프. 이번 회의는 단순 외교 모임이 아니다. “모두를 위한 하나의 규칙인가, 아니면 공식 사망선고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진 장이다.

1980년에 만들어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인 APEC은 한때 냉전이 끝나갈 무렵 자유무역의 낙관론 속에서 탄생했다. 그 뒤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전 세계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경제권으로 성장했다.
즉 APEC은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의 틀에 들어섰고, APEC의 “모두를 위한 규칙”이라는 아이디어가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 트럼프가 있다.

APEC 트럼프 세계무역질서

1. APEC 트럼프의 입지

APEC 트럼프 무대 복귀인가?

APEC 트럼프 정상회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APEC 한국 2025 참석을 통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재정비하려 한다. 트럼프는 “우리는 거래(trade)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

트럼프의 말폭탄과 무역 전략

APEC 무대에서 트럼프는 연준 의장을 “Jerome ‘Too Late’ Powell”이라 비난했고, 미국의 성장률을 2026년 4%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pretty much finalised(거의 마무리 됐다)”고 말하며 APEC 한국 개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2. 트럼프 vs 중국: APEC 트럼프가 불러온 무역의 전쟁터

트럼프는 APEC 트럼프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통해 또다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미국은 불공정 무역에 더 이상 관대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APEC 무대에서 “중국은 세계의 규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번에도 그는 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APEC 트럼프 회담을 자신의 무역 전쟁의 확장판으로 만들었다.

시진핑은 이에 대해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반격했지만,트럼프의 발언 이후 APEC 회의장은 잠시 냉랭해졌다고 전해진다.그의 등장은 APEC이 추구하던 다자 협력의 상징을 ‘국가 간 거래의 장’으로 바꿔버렸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속에서 APEC 트럼프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짜는 전쟁터가 되었다. AI, 반도체, 배터리 같은 미래 산업을 둘러싼 패권 다툼이 본격화된 것이다.

APEC 트럼프 세계무역질서

3. 트럼프 vs 한국: 줄타기 외교의 시험대

트럼프 APEC 회담에서 한국은 매우 미묘한 위치에 서 있다. 한국은 RCEP(중국 주도)에 가입하면서 동시에 IPEF(미국 주도)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즉, 양쪽 손을 모두 잡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그 줄타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는 APEC 한국 회담에서 “한국은 훌륭한 동맹이지만, 무역 균형은 다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2018년 한미 FTA 재협상 당시의 논리를 다시 꺼낸 셈이다.

한국은 안보상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가 APEC 트럼프 회담에서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는 말을 반복할수록, 한국은 선택을 강요받는 위치에 놓인다.

이번 APEC 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중재자이자 조정자 역할을 자임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트럼프가 협상 테이블을 뒤집을 수도 있고, 시진핑이 새로운 경제 구도를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APEC 트럼프 무대에서 한국은 외교적 균형감각을 증명해야 한다. 한국이 진정한 중재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아니면 또다시 강대국 사이에서 흔들릴지는 이번 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

APEC 트럼프 세계무역질서

4. 결과: APEC 트럼프의 2가지 승리

중국과의 희토류 협상 – 트럼프의 계산된 ‘관세 보류’

APEC 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협상이었다.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안정성을 직접 확인받은 뒤,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했다.

이미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이 55% 수준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즉, 더 이상 세율을 높이지 않아도 협상 주도권은 미국이 쥐고 있었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관세를 올리지 않아도 미국은 이미 이겼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식 ‘압박 후 합의’의 전형이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유지로 산업 안정성을 확보했고, 미국은 전략 자원 공급망을 안정화하면서 정치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APEC 트럼프 회담의 첫 승부는 이렇게 끝났다.

APEC 트럼프 세계무역질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 – 투자로 되갚은 감세

APEC 회담에서 또 하나의 핵심 이슈는 한미 관세 협상이었다. 트럼프는 한국산 철강,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대규모 투자를 요구했다.

결국 한국은 트럼프가 제시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모두 수용했다. 이는 일본이 약속한 금액보다 크며, 경제 규모 대비 부담이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관세 부담을 덜었지만, 트럼프식 협상의 대가를 치른 셈이다.

트럼프는 협상 직후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미국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의 발언은 외교적 수사로 포장됐지만, 실질적 승자는 트럼프였다. APEC 트럼프 회담에서 미국은 관세 완화라는 ‘당근’을 주고, 투자를 통한 ‘채권’을 거둔 것이다.

APEC 트럼프 세계무역질서

5. APEC 트럼프의 총평 – 거래로 완성된 외교

APEC 회담은 결국 “거래의 정치”로 끝났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새로운 협상 구도로 전환시켰고,
한국과는 실질적 자본 유입 약속을 받아내며 경제적 성과를 챙겼다.

그는 다자 협력보다 ‘결과 중심의 양자 외교’를 보여줬다. 이 전략은 비판도 많았지만, 단기적 실익에서는 분명 성공적이었다. APEC 트럼프 키워드는 그래서 “외교가 아닌 협상, 이상이 아닌 거래”의 상징이 됐다.

한국은 투자 압박이라는 과제를 떠안았지만, 미국 시장 접근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실리를 확보했다. 결국 이번 회담은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얻고 회담이 종료되었다.

APEC 트럼프의 결과는 명확하다.
트럼프는 또다시 협상장에서 이겼고, 세계는 그의 방식에 적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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