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미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여 많은 공감을 하고 계실텐데요. 야근이 익숙한 기업문화도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야근이 많기로 유명한 한국 기업 문화 때문에 근로자 분들의 뇌는 쉴 틈이 없지요..
만약 뇌가 피로하게 될 경우, 그 영향이 뇌와 온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곳은 시상하부인데요. 이 곳에는 본능중추(배고픔, 졸림, 휴식에 대한 욕구 등)가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골치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잘 오지 않게됩니다. 일을 할 때도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이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거칠어집니다. 휴식을 취할 때나 잠을 잘 때 활성화되는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억제된 채, 교감신경만 흥분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둘 사이의 균형이 깨져 난조에 빠지게 되지요. 이와 같은 상태를 ‘자율신경 부조증’이라 부릅니다.
또한, 교감신경의 흥분, 대사의 난조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도 합니다. 교감신경의 흥분은 과립구를 증가시키는 반면, 면역계 임파구는 현저하게 감소시킵니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염증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장염과 위염, 구내염, 편도선염, 상기도염, 비염 피부염 등이 자주 발생하게 되지요.
이처럼 뇌가 피로해질 경우 인체의 다양한 기관에서 이상 반응을 일으키며 만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뇌피로를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율신경 부조증?
내가 요몇일 감기 걸리면서, 골 아프고, 잠도 못 자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