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우리 앞에는 수많은 갈림길이 존재하며,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요. 대학 입학원서를 쓸 때는 경영학, 공학, 의학 등의 수많은 전공 중 하나를 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과 대학원 진학, 창업 등 다양한 진로 중 하나를 선택하지요. 상급학교 진학, 졸업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갈림길에서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준비를 하는 것처럼 스스로가 만들어 가기도 하지요.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저에게도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변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선택했는가?’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걸어온 길이라면 못해도 중간은 갈 수 있을 것 같았고, 발자국만 잘 따라가면 갈림길에서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방법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갈림길은 더욱 많아졌고, 같은 길을 선택한 사람들 중 일부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발자국이 하나둘씩 흩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많은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닌, 나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은 예전보다 많은 고민을 필요로 했고, 한 번 선택한 길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죠. 경로도 이리저리 바꿔보았죠. 때로는 다시 뒤로 돌아갈 때도 있었고, 길 한복판에서 멘붕에 빠져 나아가지 못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방황을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방황하는 모든 사람이 길을 잃는 것은 아니랍니다~!

방황하는 모든 사람이 길을 잃는 것은 아니랍니다~!

 

몇 년전부터 해온 방황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지만, 형태조차 알지못했던 제 내면의 모습이 조금씩 그려집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과 같은 것들이 말이죠. 물론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여전히 선택했더라도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겠지요. 혼란과 방황 없이 안정된 삶을 살았을 수도 있을테고 말이죠. 하지만, 현재의 방황이 인생 전반에서 본인에 맞는 선택을 해주는 지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독자 중에 방황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방황속에서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오려 하지말고, 더욱 신중한 방황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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